Work & Mobile Log2014.07.30 22:38

모토360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가, 출시간 연기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페블스틸을 하나 주어왔습니다.

(전 주인께서 깨끗하게 사용하고 넘겨주셔서, 마치 새 제품을 받은 듯 했네요. 고맙습니다.)

 


Sony | D6503 | Center-weighted average | 1/32sec | F/2.0 | 0.00 EV | 4.9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4:07:18 2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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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스마트워치의 철학(스마트워치 3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뻐야 한다.

 

그렇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유니크한 것도 좋지만, 패션 아이템으로서 손색이 없어야 합니다.

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보기 위한 것이면, 왜 명품시계가 비싼 값에 팔리겠습니까?

스마트한 기능도 좋지만, 스타일리시 하지 않다면 때에 따라서는 스마트워치를 벗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2. 기본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어려운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소니에릭슨에서 나온 스마트워치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시계 기능과 알람 기능이 철저히 분리되고, 문자나 발신자 번호도 한줄 텍스트로 보여주던 놈이었습니다.

게다가 예쁘기도 했지요. (MBW시리즈로 익스펜시스에서 판매 했었지요.)

저는 윈도우 모바일폰과 블랙베리에 해당 제품을 연동해서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환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판매했었습니다.

시계는 언제 보더라도 시인성이 좋아야 하며, 알람 내용은 휴대폰을 꺼내보지 않아도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시계를 보기 위해 버튼을 눌러야 한다던지(아니면 과한 동작으로 눈 앞으로 가져간다던지), 알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폰을 꺼내야 한다던지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3. 의미 있는 수준의 배터리 타임

 

스마트워치는 하루 종일 내 손목에 위치하고 있고, 심지어 잘 때도 라이프로그 등을 위해 착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번 1시간 이상을 충전기에 물려 놓아야 한다고 하면 시계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며칠 이상 연속으로 사용해도 문제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페블 스틸은??

 

(비교적 짧은 경험이지만) 페블 스틸(페블 1세대의 스틸버전)은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에서 위 철학에 가장 부합되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라이프로그 등의 기능은 삼성이나 LG, 소니 제품 등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핵심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3rd Party의 몫으로 돌려 나름의 에코를 구현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한글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능력자 분의 도움으로 한글패치도 적용 가능하여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배터리타임은 한번 완충 후 수 많은 알람(카톡, 페이스북, 문자, 전화, 밴드 등등)을 받아서 내용을 확인해도 3일 이상 거뜬히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빈도에 따라 5~7일까지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토360이 시장에 출시되고 위 기준에 부합되는 제품이 맞는지 확인 전까지는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할 듯 합니다.

(모토360이 기대 이하라고 한다면.. 더 오래 사용할 것이구요.)

 

 

이런 요구사항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1. 난 컬러 액정이 좋다. 무조건 컬러 액정이어야 한다. (페블은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로 흑백입니다.)

2. 스마트워치로 사진도 찍어야 하고, 통화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키트!! 일루와!!!)

3. 스마트워치만으로 다양한 라이프로그 기록이 가능해야 한다. (배터리타임, 제조단가 등을 고려하면 상충 영역입니다.)

 

 

구매방법, 한글패치 적용방법, 사용법 등은 간단한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따로 기록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만족도가 사용을 결정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시릴 바랍니다.

Posted by 지지파파 jijipapa
Work & Mobile Log2014.07.07 14:00

문득, 18년 전 군 시절 상관이셨던 연대장님 생각에 짧은 글 하나 남깁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군대는 출세(진급)이 보장된 보직이 있는데, 당신께서는 그런 자리에 한 번도 머무른적 없지만, 항상 1순위로 진급을 해 오셨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지요.

지금에서 그 분의 모습을 회상해 보면, Problem Solving에서 늘 언급 하는 "문제의 중심에 나를 두는 방법"을 실천해 오셨던 모습인 듯 합니다.


(협업을 전제로) 내 주변의 일(조직/업무)을 대하는 모습은...

1) 이해관계자를 윽박지르거나 과도한 경쟁을 유발시켜 그들을 움직이게 만들거나

2) 내 스스로 부지런히 움직여 이해관계자들이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두 방법으로 나뉘어 질 듯 합니다

당시 연대장님의 모습은 후자의 모습에 가까왔다는 생각입니다.

(정확히 이분법으로 나뉘지는 않지만, 후자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해관계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은 가장 선택하기 쉬운 방법일 것이며, 내가 악역을 맡겠다는 생각만 있다면 누구든지 그 역할을 (비교적) 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문제(혹은 일)의 중심이 되서 그 일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먼저 해결해 주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해당 업무에 대한 높은 식견(Insight)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과정도 상대적으로 쉽지 않지요.


(비약일 수 있으나) 전자는 윗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업무 방식일 것이며, 후자는 아랫 사람(혹은 동일 레벨)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과연 내 자신은 어떤 모습으로 조직과 업무에 임하고 있는지 반성을 해 봅니다.



p.s) 당시 연대장님꼐서는 이미 전역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사회에서 좋은 리더십을 보여 주시고 있으실 듯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할 듯 합니다.

Posted by 지지파파 jijipapa